난 이번년도부터 나 자신을 위해 살기로 결심했다. 물론 가족과 친구등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그 삶의 중간에 있는 내가 느끼는 것에 따라 그들의 삶 또한 다르게 보이기 때문에 내가 행복해야 그들도 행복한 것이고 내가 즐겁고 건강해야 그들도 비로소 그렇다는 것을 깨달았다. 말은 거추장하지만 쉽다. 내가 있어야 그들이 있다는 말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돈을 버는 이유에 대해서 수 많은 생각을 하다가 결국 다른사람이 아니라 나때문에 돈을 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한 것들을 좀 더 있어보이고 멋지게 포장하기 위해 나아닌 다른사람의 이름을 빌리는 것일뿐.....

 

 'You Only Live Once'라는 신조어의 등장과 함께 대한민국 사회가 내 자신의 행복을 위한 소비... 한번뿐인 인생을 위해!!라는 말로 내 생각을 정당화 시켜주고 있었다. 이러한 생각으로 회사를 옮겼고, 비로소 주말이 보장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물론 대한민국의 대다수 직장인이 그러하듯 보장된 주말을 위해 난 주중의 5일을 야근을 한다.)

 

 이번휴가의 주제는 휴식이였다. 책한권을 갖고가서 짧은 휴가기간동안 경치좋은 곳에서 책도 읽고,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이 사회를 살고 있는 대다수가 그러하듯 꼭 무엇인가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만끽하면서 휴식을 취하기 위한 여행이였다.

 

 내가 결심한 휴식을 위해선

일단 사람과의 접촉의 최소화와 자연속에서 사생활 노출금지의 조건에 부합되는 것들을 검색하고 생각해 보았다.

이때쯤 찾은 키워드가 풀빌라였다. 그렇다. 자연속의 풀빌라가 그 정답이였다. 단기간에 내가 검색할 수 있는 모든 장비를 총동원에 2~3일의 휴가를 계획하고 예약했다. 항상 그러하듯 난 갑작스레 여행을 떠난다. (기획일을 오랫동안 하다보니 여행을 위해 계획을 세우는 것또한 나에겐 일이란 생각에 난 거의 무계획 여행을 한다.ㅎㅎ)

 

 성수기란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또 가성비 좋은 대부분의 펜션은 예약이 벌써 8월말까지 가득 찼다.

여행지는 비교적 사람이 적고, 수풀이 울창하며, 계곡이 존재하는 평창으로 잡았으며, 근방 풀빌라를 검색해 갔다. 시간이 너무 촉발해 풀빌라는 대부분 예약완료..... 할수 없이 스파를 즐길수 있는 펜션을 검색 리버힐펜션이 보였다. 글램핑과 노천스파 풀빌라등의 예약이 가능한 비교적 큰 규모의 펜션이였다. 예약은 하루만 가능했다. 아무생각없이 예약완료...(ㅋㅋ 뒷일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다행히 30분거리의 인근 펜션에서 다음날 예약이 취소 된곳이 있어 2박3일의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 할수 있었다.) 

 

                                              첫번째 사진의 정면 산중턱에 위치한 리버힐.. 두번째사진의 리버힐 입구사진

 

성수기 입실이 15:00부터라 서울에서 1시 출발 덕평휴게소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목적지인 평창 리버힐로 열심히 갔다. 도착해서 보니 4시30분이 좀 넘엇다. 중간에 계곡이 있어 계곡도 보고 경치도 감상하면서 천천히 와서 그런 것 같다.

네비게이션에서 바로앞이 리버힐이라고 해서 유심히 보니 정면 산중간에 건축물이 보인다. 저기가 리버힐이리라....(생각보다 고즈넉한 곳에 위치해있었다.)

 

체크인 후 예약한 숙소 동남아 풀빌라처럼 완전 사생활 노출 걱정이 없다. 방마다 위에 사진처럼 정원이 있어 정말 좋다.

정원에 설치된 썬베드에 누워 커피를 마시며, 맞은편 산을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다. 모든것이 완벽한 리버힐이다.

 

입실하고 보니, 정면에 싸인이 된 액자가 있어 봤더니, 영화배우 고수씨가 영화찍는동안 이방에서 묶으며, 사인한 친필서명액자가 걸려있다.

남한산성이라...작년 12월이면 얼마 안되었다.

 

방은 정말 깨끗하고 쉬기 편하다. 아무것도 안하고 쉬기 딱좋다. 공기좋고, 경치좋고, 무엇보다 이방 쇼파가 너무 편하다.

<산 제일 위에 위치한 내방에서 펜션 내부를 찍은 모습이다. (건물들이 띄엄띄엄 있고 산책하기도 좋다)>

 

 

침실뒷편이 화장실이며, 옆이 샤워실 (샤워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다.) 그리고 창문블라인드 친곳은 노천탕이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38~39도 사이의 노천탕 : 창밖으로 자연을 느낄수 있다.>

 

전체적으로 리버힐은 주인분들도 굉장히 친절하시고, 시설또한 최고는 아니여도 가족단위로 와서 쉬고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는 곳이다. 산밑 도로 쪽으로 100m가면 계곡이 흘러 물놀이를 해도 좋고, 나처럼 정원에서 커피마시며, 책을 읽고 노천을 하며 푹 쉬기에도 좋다. 가격은 성수기여서 약간 비싼편이지만, 진정한 휴식처로 추천한다. ( 가로 7,000원을 지불하면 2조각의 샌드위치와 음료를 룸서비스를 해준다.)

 리버힐의 경우 글램핑, 스파, 노천, 풀빌라 형태의 룸이 존재한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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