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을 기획하면서 국내 타지 여행과 가장 다르게 느낀 점들은 테마파크 형태의 박물관 기념관등이 아주 많다는 것이였다. 그 중에서 가장 독특한 것은 흔히 겪을 수 없는 성인박물관의 존재였다. 제주도의 성인박물관은 제주공항에서 비교적 가까운 러브랜드와 중문관광 단지에 인접해 있는 건강과 성박물관 이렇게 두가지의 19금박물관이 있다. 보통 두 박물관 중 하나만 방문하지만 난 이번 여행에 두개의 박물관을 모두 방문하였고, 이 두 박물관의 차이를 끄적거리려고 한다. (오해금지!)


 공항에서 가까운 러브랜드를 먼저 방문하였다. 러브랜드의 경우 야간까지 개장을 하여 많은 사람들이 오후 관광 후 저녁을 마치고 야간에 방문한다고 한다. (야간에 방문하면 조명이 좋고, 연인끼리 추억하기 좋다고 했지만, 내가 간 시간대는 7시경으로 그리 늦은 시간이 아니였다.)

러브랜드의 느낌은 익살스러움이다. 성적인 것들을 유머러스하게 해학적으로 잘풀어서 관광중에 아줌마들의 웃음소리가 끈이지 않았다. 화장실의 손잡이라던가, 수도등이 그렇다. 작품들이 대부분 야외에 조형물로 이루어져 있고, 건물안에서 구경하는 곳은 성상품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직접 만져보고 맡아볼 수 있어서 인기가 높다. 또한, 기념품 성격으로 거시기빵과 가슴빵을 판매한다. (비가 올 경우 관람은 피할 것을 권고한다.)


 건강과 성박물관의 경우 중문단지에 인접해 있으며, 대로변에 위치하여 있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정문에서 보면 크기가 작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주차장도 넓고 생각보다 넓다.

건강과 성박물관에서는 사진을 찍지 않았다. 여기는 인간의 성을 교육학적으로 접근한 면이 많다. 따라서 좀 진부할 수도 있지만, 각나라의 성의 역사등을 민화같은 그림이나 사진 전시되어 있다. 생각보다 규모가 컸고, 밀랍인형등을 만들어서 보는 즐거움 또한 있었다. 개인적으로 배울 것도 있었고, 박물관 관람자체가 건물안에서 이루어져 악천후에도 관람이 가능하다.

 러브랜드가 유명세가 있어 인터넷등으로는 더 유명했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건강과 성박물관이 훨씬 볼거리도 많았고 알찬 내용들이 많아서 좋았다. (전시품목도 다양하고 갯수또한 정말 많았다. - 제대로 보려면 1~2시간은 족히 걸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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